타이페이 중정기념당

by siseong@gmail.com posted Nov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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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中正紀念堂]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보아야 타이베이의 명소다.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자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1980년 4월 5일 중정기념당이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타이완의 국부'로 국가적 존경을 받는 장제스의 영향력을 없애려 한 민진당의 주도로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잠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타이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중정기념당'이 더 친숙하다. 

 

25만 m2에 이르는 자유광장에 우뚝 선 높이 70m의 건축물이 중정기념당이다.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압도한다.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 위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장제스 동상의 아래층에는 그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자유광장'이라는 현판이 걸린 아치형 정문은 명나라식 건축이다. 타이베이 관광 엽서나 기념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자유광장에는 중정기념당 외에도 연극과 콘서트 등이 개최되는 ‘국립희극원’과 ‘국립음악청’이 있다. 중정기념관과 가까운 거리에 삼각형 구도로 하나씩 배열되어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드넓은 광장의 나머지 공간은 시민 공원으로 이용되어 다양한 야외 행사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또한 조경이 아름다워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꽃밭, 정원, 크고 작은 연못, 조깅 코스 등이 조성되어 타이베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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