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를 설계하는 방식은 제품의 원가, 오디오, 유행의 추세 따위와 많은 관계가 있다. 현재의 트랜지스터 파워앰프는 대부분이 Class B 방식이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과 밀접한 관게가 있는 것으로 진공관 앰프가 대세를 이루었던 시절에는 앰프들이 Class A. Class B, ClassAB 방식으로 골고루 만들어졌다.
Class A가 좀더 나은 음질을 추구하는 방식이라면. Class B는 출력에 더 많은 관심을 둔 방식이고 ClassAB는 하이브리드형을 Class A와 Class B를 절충한 방식이다.
진공관 앰프가 시들해지고 트랜지스터 앰프가 본격적으로 만드어지면서 트랜지스터 회로를 이용한 Class A 방식의 싱글 앰프나 Class B 방식의 PP(푸시풀)앰프가 등장하게 되었다. 트랜지스터 회로의 Class B PP 앰프는 음의 일그러짐이 적고, 능률이 좋으며 출력도 괜찮아 지금까지 파워앰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음향기기의 성능이 좋아져 출력보다는 음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Class A 방식의 앰프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Class A 앰프의 음질이 좋은 것일까?원인은 Class A 앰프가 신호 파형을 다루는 방식에 있는데, Class B 방식 앰프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Class B 앰프는 신호 파형을 상. 하 양분한 다양한 다음 각 신호 파형을 증폭하여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결합하기 때문에 그림1과 같이 상. 하의 접합 부분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 음이 일그러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Class A 앰프는 각각 동일한 신호를 증폭하기 때문에 접합 부분이 완전히 일치하므로 음이 일그러짐이 거의 없게 된다. 이처럼 소위'스위칭' 작동을 하기 때문에 특히 도음을 재생할 때 크로스오버나 노칭이 일그러지는 Class B 앰프와 달리 Class A 앰프는 깨끗한 음을 재생하게 된다.
또한 Class A 앰프는 VBE 특성의 직선성이 좋은 곳에서 작동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Class B 앰프와 비교할 때 출력이 적을 경우 음의 일그러짐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요컨데, Class A 앰프는 일반적으로 Class B 앰프에 비해 소출력일 때 일그러짐이 적고, 높은 주파수에서 왜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음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음질이 좋은 Class A 앰프의 또 다른 특징은 앰프으 발열량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Class A 앰프는 무신호 때의 발열이 가장 높고, 출력을 내면 낼수록 그만큼 발열량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실제 소스를 생각하면 피크에서 출력이 커도 평균출력은 작기 때문에 열을 많이 발산하게 된다.
또한 항상 전류가 흐르고 있는 Class A 앰프는 보통 최대 출력의 네 배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어 Class B 앰프의 다섯 배정도 큰 방열기가 필요하다. 즉, 500W의 A급 앰프에서는 250W의 Class B 앰프와 같은 정도의 방열기가 필요하다.